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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a's Anime

바이올렛 에버가든 외전 -영원과 자동수기 인형- 감상

by 레온하트 2020. 3. 29.

극장가서 받은것과 지난달에 나온 블루레이

사랑해를 전해주는 애니메이션 바이올렛 에버가든. 2년전 방송 이후 큰 인기를 끌었고 그 뒷 이야기가 작년에 나온 이 바이올렛 에버가든 외전 -영원과 자동수기 인형-(이하 바이올렛 에버가든 외전) 되겠다. '그 화재'로 인해 나오기로 한 날짜에 못나올 뻔했지만 어찌저찌 나오게 되었고 이시국이 강타한 따뜻한 봄날 우리나라에도 개봉하게 되어서 이시국을 돌파하고 극장에 보러갔다. 쿄애니 부활의 신호탄 바이올렛 에버가든 외전. 어떤 모습이었을까.

 

1. 스토리

기본적인 이야기 흐름은 바이올렛이 이자벨라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 그녀와 알게되면서 생긴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바이올렛 에버가든 특유의 느낌을 잘 살려 진행한다. 어쨌든 시작은 이자벨라의 가정교사가 되어서 귀족가의 영애에 어울리는 숙녀를 만든다는 얘긴데 자동수기 인형이 되기 전에는 군인이었던 애가 난데없이 예절 가정교사라니 좀 이상한 느낌이 첨에는 들었지만 나름 에버가든 가문도 귀족가문이고 배움에 열의도 있는 아이였으니 이것저것 많이 배우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니까 뭐 그럴수도 있겠거니 생각이 들었다. 고풍스런 아가씨 학교에서도 바이올렛이 반짝반짝 빛나는걸 보면 전장에서 다 때려잡고 다니던 과거는 이미 다 사라지고 새로운 인생이 시작됐다는 느낌이 들어서 감회가 새로웠다고나 할까. 그런 기분이 들었다.

 

2. 이런저런 생각들

이시국이긴 하지만 어쨌든 극장에서 하고 있는 작품이고 곧 넷플릭스에도 올라와서 다양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될 터이니 스포성 발언을 막 하기가 어려워서 그냥 대충 보면서 느낀점만 간단하게 써보면 이게 TV판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다른 등장인물들이 많이 성숙해진 모습으로 나왔는데 아이리스의 떡상이 참 인상깊었다. 성숙한 단발머리는 늘 최고였기 때문에 몇번 나오지도 않았지만 머릿속에 그 모습이 각인되어 참 좋은 느낌 이었다. 그리고 직접 나오지는 않았지만 원작에서의 인연이 언급되는 점이 참 맘에 들었다. 바이올렛을 성장시켜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던 사람들과의 사소한 이야기 까지도 언급되는 것이 이 작품을 처음부터 봐주던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요소여서 좋았다. 

 

3. 총평

스토리가 참 중요한 작품인지라 얘기하기가 조심스러워서 간단하게만 평하자면 사실 이야기자체는 참 단순하다. 동서고금에 흔하디 흔한 이야기를 소재로 쿄애니 특유의 아름다운 작화로 일궈낸 작품인데 그 흔하디 흔한 소재가 사람의 심금을 울리고 눈물흘리게 하는 무언가가 있는게 참 신기한 기분이다. 다들 이 뻔한 이야기에 여태껏 계속해서 공감해왔으니 뻔한 이야기가 된 것이긴 하지만 그 안에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이끌어 낼 수 있는게 쿄애니가 가지고 있는 역량이라고 할 수 있었고 그걸 잘 드러낸 작품이 이 바이올렛 에버가든 외전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다들 한번 기회가 된다면 꼭 보시길. 마지막으로 만약 올해도 올해의 미소녀를 하게 된다면 기록할만한 올해의 미소녀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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