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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a's Game

2020년 하반기 결산 올해 하고&봤던 게임들(수정)

by 레온하트 2020. 12. 11.

2020년을 마무리 하는 마무리 포스트 두번째는 올해 했던 게임들을 총정리하는 시간이다. 이미 지난 6월에 상반기에 했던 게임들을 정리를 했고 오늘은 그 이후에 했던 게임들과 상반기에 진행중이었던 게임의 평가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올해 했던 모든 게임들과 인방에서 스트리머가 했던 게임 중 인상깊은 게임을 발매일 관계없이 소개한다. 읽는 순서는 제목(플렛폼, 플레이시기). 그리고 얼마 뒤에 쓰게 될 rasia's GOTY후보작 5개도 끝부분에 발표할 예정.

 

1. 페르소나5 스크램블 더 팬텀 스트라이크(PS4, 20.06~20.07)

페르소나 시리즈는 원작도 원작이지만 외주 제작사를 통해서 만드는 외전의 퀄리티도 상상 이상의 재미를 주는 시리즈이다. 그 법칙은 이번 P5S에서도 이어져서 잘 만든 게임을 잇는 외전작이 얼마만큼의 재미를 보장해줄 수 있는지 잘 보여준 게임이 아닌가 싶다. 오프닝 장면에서 개인적으로는 딱 한달만에 다시 만나는 거인데도 괴도단이 서로 만나지 못했던 6개월의 감정이 한꺼번에 복받쳐 오르면서 흘린 눈물만으로도 이 게임의 가치는 충분하고도 남는다고 생각.(평점:  9/10)

 

2. 모여봐요 동물의 숲(NS, 20.06~20.10)

솔직히 이 게임 때문에 스위치를 사지 못했던 지난 시간이 너무나도 화가 났어서 반쯤은 얼마나 잘 만들었길래 하는 도전적인 기분으로 플레이를 시작했지만 플레이를 하면서 왜 이 게임과 하드웨어가 웃돈을 주면서 까지 구해야만 하는 게임이 되었는지 잘 알게 됐던 지난 몇개월 이었다. 요즘 갈수록 느끼기 힘들어지는 감정들이 이 게임을 통해 너무나도 잘 느껴지는 것이 이 게임을 통해 닌텐도가 우리에게 무엇을 주고 싶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니었나 싶다.(평점: 9/10)

 

3.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디피니티드 에디션(NS, 20.07~20.08)

닌텐도 위로 나왔던 10년전 명작 게임이라고 해서 손에 들었는데(스위치 인질셋으로 온거기도 하고.) 재밌게 즐기기는 했는데 이게 90점 나올 게임인가는 잘 모르겠다. 다른건 그냥 넘어가겠는데 전투가.. 너무 밋밋하고 익숙해지기 까지 시간이 오래걸려서 좀.. 익숙해지고 아이템 갖춰지는 후반 되면 좀 나아지기는 하는데 그걸 하자고 끝까지 빡세게 즐길만한 기력이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있나 하면 그것도 의문. 막상 이렇게 말하지만 DLC 까지 꾸역꾸역 깬거 보면 의외로 좋아하는 걸지도?(평점: 7.5/10)

 

4. 블렉 메사(PC, 20.07)

우주명작 하프라이프를 인디제작사에서 소스엔진이었나 하복엔진이었나로 벨브 허가 받고 새로 만든 게임. 제작은 몇년 됐는데 중간에 한번 엎어지고 정식으로 제대로 만들고 중간중간 스테이지의 리모델링도 하면서 올초에 정식으로 나온걸 즐기게 됐다. 솔직히 딴거보단 마지막 외계행성 후 보스전 까지 새로 만든게 맘에 들어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나머지는 뭐 우주명작 하프라이프니까.(평점: 8/10)

 

5. 바이오 쇼크(PC 20.08)

게임 인생에 있어서 공백기였던 2007~2011년 사이에 나왔던 명작들을 요즘 조금씩 즐기고 있는데 그 첫번째 주자가 이 바이오 쇼크 였다. 마리오를 제치고 최다 고티를 먹은 게임답게 탄탄한 스토리 구조와 FPS특유의 손맛도 있는 멋진 게임 이었다. 리마스터도 아니고 옛날 초기버전으로 게임 했는데도 그래픽도 좋았고. 여러모로 대단했던 게임.(평점: 8/10)

 

6. 바이오 쇼크2(PC 20.08)

곧바로 진행한 2편. 1편의 명성에 걸맞는 후속작이 아니었나 싶다. 날먹이 가능하던 시스템의 문제를 수정하고 스토리의 마무리를 잘 지어준 후속작. 적당히 괜찮은 느낌으로 플레이를 마무리 지었다. 1편의 연장선상에 있는 게임이다 보니 별 할말이 없군.(평점: 7.5/10)

 

7. 폴 가이즈(PC 20.08~)

올해 최고의 다크호스. 게임이 무엇인가 라는 태초의 명제에 갈수록 살만 붙여가면서 뇌절하던 요즘 게임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최고의 게임. 게임이 게임 다우려면 재미만 있으면 된다는 우리 이전시대의 게임 개발자들의 마인드를 그대로 받아들여 그저 게임 내에서 내 폴 가이가 뒤뚱뒤뚱 달려가면서 행하는 모든 행동들이 재미로 이어질 수 있게 만들었다. 각종 방해와 웃기는 상황들을 뚫고 1등을 했을 때의 기쁨도 남다른 정말 재미라는 요소를 게임 전체에 버무린 듯한 멋진 게임.(평점: 9/10)

 

8. 테일즈 오브 심포니아 라타토스크의 기사(PS3, 20.09)

플스로 나온 테일즈 시리즈 중 유일하게 클리어하지 못했던 시리즈를 나온지 7년만에 클리어. 요즘 같은 한글화 시대에 풀 일본어로 된 게임은 정말 오랜만이라 좀 버벅 댔지만 그렇다고 언어 능력이 사라지는건 아니니까 그럭저럭 플레이 했다. 3d와 프리런으로 요약되는 요즘 테일즈 시리즈의 전투 패러다임이 적립된지 얼마 안된 작품이라 프리런을 하면 조작이 매우 거지같아지는 단점이 있어 너무 빡친 나머지 듀얼쇼크3를 박살내버린 게임으로 남을거 같다. 심포니아 스토리가 끝난지 몇년 안된 배경이라 심포니아 캐릭터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던건 매우 좋았지만 그 외에는 초 명작 시리즈의 외전 치고는 밋밋했던게 사실.(평점: 7/10)

 

9. 링피트 어드벤처(NS, 20.09~)

스위치를 샀던 몇가지 이유 중 가장 현실세계와 밀접한 이유가 바로 이 링피트. 날이 추워지면 운동을 나가기가 귀찮아 지니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을 찾던 사람들에게 딱 알맞는 게임이 아닐까 싶다. 운동 방식에 따라 꽤나 하드하게 운동도 가능하고 게임으로서도 굉장히 잘 만들어져 있어서 도전하고 싶은 의욕이 마구 샘솟는 게임이다. 내가 작년에 스위치가 있었고 작년에 이 게임을 플레이 했었다면 이 게임에 고티를 줬을 것.(평점: 9/10)

 

10. 바이오 하자드3RE(PC, 20.09)

추석 연휴 첫날에 켠왕 한 게임. 플레이 타임 짧은건 정말 용서가 안되는데 그 짧은 시간동안 압축해서 빡빡하게 게임 재밌게 할 수 있게 만든건 나름 엄청난 능력이 아닐까 생각 해본다. 그렇게 빡겜하고 끝내고 나면 그 이후에 남는게 없다는건 문제. 질 예쁜거 빼면 남는 것도 없는 허무한 게임. 4RE랑 8은 잘 나오길 바란다.(평점: 6/10)

 

11. 테일즈 오브 제스티리아 알리샤 DLC(PC, 20.10)

메인 히로인 냄새를 풀풀 풍기다가 갑자기 팽 당하면서 게임 평가 떡락의 한 축을 담당했던 알리샤의 후일담을 다룬 DLC를 본편 깬지 3년만에 클리어. 하도 욕을 쳐먹으니까 꾸역꾸역 낸 느낌이 강한데 굳이 그런식으로 끝을 낼 필요가 있었나 싶기도 하다. 짧은건 그렇다 치더라도. 본편이 워낙 별로다 보니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던 노력도 별로 빛나보이지 않는게 현실.(평점: 5/10)

 

12. 슈퍼마리오 선샤인(NS, 20.10)

슈퍼마리오 시리즈의 한 축을 담당하는 3d 어드벤처 장르의 예전 시리즈가 콜렉션으로 발매되어 하나씩 클리어 했다. 그 첫번째가 18년 전 게임큐브로 나왔던 선샤인. 남국의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물펌프를 무기로 하는 신개념 액션이 정말 인상깊은 게임이었다. 조작감도 나쁘지 않았고 난이도도 꽤나 적절해서 도전하는 재미가 있었고, 콜렉션 소프트에 포함된 시리즈 중에서는 제일 재밌게 플레이.(평점: 8.5/10)

 

13. 슈퍼마리오 64(NS, 20.10)

바로 시작한 이 게임. 게임역사에 한 획을 그은 정말 엄청난 작품이지만 나온지 20년이 넘은 이 게임은 지금 하기에는 너무나도 불친절 하다. 솔직히 많은이들이 지적하는 시점문제는 하다보면 익숙해지는데 얼음바닥에 있는 것도 아닌데 달리다가 못멈추고 미끄러지는 그 거지같은 조작감이 게임하는 내내 빡침을 선사했었다. 그 빡침속에서도 계속해서 도전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이 명작 안에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해본다. 꾸역꾸역 별 96개 모았으니.(평점: 8/10)

 

14. 슈퍼마리오 갤럭시(NS, 20.10~20.11)

가장 최신작이고 가장 최근 게임기로 나온 게임이라 그런지 떼깔도 좋고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가 많은 게임 이었다. 하지만 앞에 두 게임들이 너무 매운맛이라 그런가 솔직히 너무 쉬워서 맥이 빠진 느낌. 이렇게 쭉쭉 해나가도 되는건가 싶을 정도로 진행이 잘 되는 느낌이라 하면서도 어리둥절.(평점: 8/10)

 

15. 쓰론 브레이커 더 위쳐 테일즈(PC, 20.10~20.11)

사이버 펑크2077의 음성 한글화 소식을 보고 냅다 지른 게임. 위쳐 시리즈의 미니게임인 궨트를 메인으로 한 깊이 있는 스토리 게임. 궨트를 통한 전투도 꽤나 인상적이었고 한국어로 대화하는 등장인물들도 매우 좋았다. 내 선택에 따라 난이도가 휙휙 바뀌는 시스템도 좋았지만 막상 내가 그 난이도 휙휙 바뀌는 뽑기에 희생양이 되니까 좀 짱나긴 하더라.(평점: 8/10)

 

16. 쓰르라미 울 적에(PC, 20.01~20.11)

스트리머가 방송하던 걸 봤다고는 상반기때도 말했던 거고. 상반기에 했던 여섯편에 이어 나머지 두 편도 마무리가 되어서 감상하게 되었다. 상반기때 현시점으로 6점을 주고 끝냈었는데 점수 결산을 해보면 내가 예상했던 결말로 흘러서 -1점, 그 결말을 가는데 어떤 갈등도 없이 소드마스터 야마토 식으로 전개 되었던 것에 -1점, 그 결말을 만들려고 기존의 악역들을 다 웃음거리로 만드는 어이없는 서사를 보면서 -1점. 내가 이 스트리머가 하는 인방을 보게 된 계기가 된 게임이고 하는 내내 밤새가면서 봤었는데 이런 결말이 너무 허탈했다. 개인적으로 올해 나온 게임 중의 최악은 라오어2지만 올해 최악의 게임은 이 게임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평점: 3/10)

 

17. MagiaX(PC, 20.11)

모바일로 나왔을 때는 무려 넥슨이 지원을 해주면서 나름 주목받았던 작품이라고 하던데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 버리고 스팀으로 다시 시작하게 된 게임. 아직 얼리억세스 중이라 네명의 캐릭터 중 첫번째 캐릭터의 첫번째 에피소드만 플레이 했는데 생각보단 괜찮은 게임이 아닌가 싶었다. 난이도가 좀 빡센건 좀 고쳐줬으면 싶지만 메트로베니아 형식의 액션게임 특유의 맛이 또 있다고 생각하면 뭐 그것도 재미 중 하나일지도. 평가는 정식판 나오면 해보는 걸로.

 

18. Muse dash(PC, 20.07~20.11)

중국산 2버튼 리듬액션 게임. 정가로 사도 3200원이라는 엄청난 가격에 5만원짜리 디맥만큼의 노래볼륨을 제공하는 갓겜. 수록곡도 대부분 괜찮고 한데 이런 버튼 적은 리듬액션 특유의 한계점인 뭘 해도 누르는 맛이 없다는 한계점을 극복하지는 못해서 손이 잘 안가는 게임.(그래서 얼불춤이 정말 대단한 게임이긴 한거 같다.) (평점: 6.5/10)

 

19.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 콜드워(20.11)

초절정 명작 IP의 신작이 3080을 사니까 따라온 게임.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시리즈인데 배틀넷에 가 있다는 이유 만으로 안하고 있다가 공짜겜이라 했는데 역시 콜옵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멋진 게임 이었다. 싱글의 탄탄한 스토리와 FPS명가의 총쏘는 맛 까지 어느것 하나 나무랄데 없는 늘 하던만큼의 콜 오브 듀티 였다.(평점: 8.5/10)

 

20. 바이오 하자드5(PC, 20.12)

시간 날때마다 하나씩 깨는 바이오 하자드 넘버링 시리즈. 올해만 벌써 네번째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 인데 좋아하는 시리즈이기 때문도 있겠지만 일정한 만큼의 재미는 보장해주는 게임이 아닌가 싶다. 액션 영화같은 게임이 되어도 공포 영화 같은 게임이 되어도 본질적인 재미는 변하지 않는게 이 시리즈가 가진 가장 큰 매력. 5도 그 매력에 잘 어울리는 게임이 아니었나 싶다.(평점 7.5/10)

 

21. 영원회귀 블랙 서바이벌(PC, 진행중)

우리나라에서 지금 가장 인기 있는 두 게임의 특징을 섞어서 거기에 미형 캐릭터들을 끼얹은 게임이라고 하면 간단하게 설명될듯. 거기에 한국 인디게임 트랜드라고 하면 트랜드인 파밍->제작도 양념으로 뿌려주니 국산 서바이벌 게임 하나가 딱 나왔다. 나름 할만해서 계속 하고는 있는데 솔직히 뭘 하는데 내가 순위권에 들고 있는거지 하는 생각은 들더라. 1등 한번 하면 그만할거 같긴 한데 지금은 그냥저냥 재밌게 하는 중.(평점: 7/10)

 

22. 사이버 펑크2077(PC, 진행중)

이 게임을 위해 1년만에 컴퓨터를 바꾸고 이 게임이 음성 한글화가 된다고 해서 이 회사의 다른 게임도 사고 이 게임을 위해 사전 다운로드라는걸 해보고 이 게임을 위해 다른 대작 게임들 플레이 일정을 다 미루고 이 게임을 위해 연차를 내고 새벽에 게임 플레이 준비를 하겠다고 컴퓨터를 켜서 패치를 받고 아침부터 플레이를 진행했다. 초명작 게임이 나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사람들의 기대를 멋지게 배신하는 대환장 버그파티는 좀 그랬지만 게임 진행이 안되는 것도 아니고 그정도는 넘어가줄만 하다고 생각. 첫인상은 여기에 꼬라박은 돈과 시간이 어느정도는 보상받는 느낌. 일단 평가는 보류.

 

올해 즐긴 게임은 여기까지. 이제 상반기에 즐겼던 14개의 게임과 하반기에 즐긴 18개의 게임 중 올해 나왔던 게임들만 추려서 그 안에서 내가 제일 재밌게 했던 5개의 게임을 rasia's GOTY후보작으로 정하고 그 중 하나를 뽑아 따로 감상글을 적어보려고 한다. 그 다섯개의 후보는 아래와 같다.

 

1. 페르소나5 더 로열

2. 페르소나5 스크램블 더 팬텀 스트라이커즈

3. 모여봐요 동물의 숲

4. 폴 가이즈

5. 사이버 펑크2077

 

과연 어떤 게임이 처음 시도하는 rasia's GOTY의 주인공이 될지. 가까운 시일내로 돌아올 포스트를 기대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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