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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a's Music

윤하 팬미팅 후기

by 레온하트 2023. 6. 18.

3월 광란의 앵콜콘서트가 끝나고 작년 연말에 약속(?)했던 버려진(?) 소극장 콘서트의 원한(??)을 담은 MINDSET앨범이 봄의 끝을 알리면서 윤하의 행보는 작년 역주행의 아이콘이 된 이후로 광폭화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한 시기를 마무리하는 이야기는 6월의 팬미팅이 되었다. 작년에도 이정도 시기에 했었던 팬미팅. 늘 작년 얘기를 하면 나오는 말이지만 그때와 지금과는 너무나도 다른 위상의 그녀. 그게 그대로 느껴졌던 이번 팬미팅이었는데 자세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1. 은 그대로

오늘의 행사장소는 블루스퀘어. 작년 팬미팅도 몇년전 콘서트도 했던 곳이다. 뭔가 심심할때마다 여기서 하길래 왜 그런가 했더니 최근에 여기 운영하는 곳이 인터파크로 바뀐거 같다. 티케팅 사이트도 인터파크고 뭔가 공연장 대여에도 관여를 하는듯. 운영회사는 바뀌었지만 여전히 건재한 무료보관함은 늘 감사. 

 

2. 네번째만에 드디어

사고싶은 굿즈가 생긴 공연장이었다. 이런저런 좋은 아이템들을 팔았는데 내가 선택한건 티셔츠랑 키링. 요즘 키링을 장식하는 아이템을 구입하고 난 뒤로 키링들 사는데 재미 붙이는 중. 티셔츠는 팬미팅 중에 입으려고 사서 화장실 가서 갈아입고 행사장 입장. 

 

3. 아이돌?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인 바람으로 시작된 팬미팅은 작년에도 와서 재밌게 잘 진행해줬던 전문가와 함께 행사를 진행했다. 시작부터 여러분의 아이돌 윤하에요 라고 시작했는데 팬미팅을 뭔가 아이돌스럽게 편성하여 진행하는 콘셉트 인듯. 남들 다 하는거 해보고 싶다는 얘기를 했는데 다른걸 본적이 없는데 남들 다 하는게 뭐란 말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처음 했던 근황토크는 아이돌 콘셉트에 가장 안맞는 근황토크가 아니었을까. 갈수록 나락가는 아이돌 콘셉트.

 

4. 콘텐츠 이야기

근황토크 이후에 시작한 대법관 콘텐츠는 처음했던 팬미팅에서 진행을 했던 아나운서 출신 대학동기가 도움주러 나왔다. 윤하의 근본은 무엇인가 하는 이야기 였는데 윤하도 살별을 더 좋아한다는게 수확이 아니었을까. 사실 라디오DJ는 언젠가는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내 고착된 생활패턴 어디에 들어갈 수 있을지.. 밤이 아니면 어려운데 밤에는 생각이 없는듯. 늘 하는 댄스커버는 난이도는 이전보다 어렵지 않아 보이는데 뭔가 반응속도가 느린? 그런 느낌. 앞에 얘기할때도 비슷한 얘기를 하던데 남 얘기가 아니라서 같이 울었다. 예능게임을 하는 시간에 했던 요아소비 아이돌 안무는 개인적으로는 노래를 듣고 싶었다는 생각. 요즘 요아소비를 팔로우 하고 있긴 하지만 윤하의 목소리로 아이돌을 들으면 요아소비는 그냥 잊어버렸을거 같은데 아쉽다. 아예 안들었으면 모르겠지만 막상 나오니까 그런 생각이 드네.

 

5. 마무리는 노래로

마인드셋 앨범에 나온 노래들을 쭉 불러줬는데 앞의 게임과 댄스로 목소리를 갈고 나와서 그런가 바로 불렀던 나의 하루하루는 뭔가 목소리가 갈라져서 안타까웠다. 그것도 다음곡으로 넘어가니까 바로 혼이 나갈듯한 가창력이 돌아와서 다행이었다. 블루아카이브 행사에 나와서 불렀던 노래는 이제 이 게임에 정을 다 떼버린 상황이라는 내 상황이 너무 아쉬웠다. 지금도 그치들 수익주기 싫어서 노래 안듣는데. 그리고 마무리로 부른 오르트 구름과 사건의 지평선은 최고의 마무리.

 

6. 총평

크게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재밌는 이야기들도 많았고 희망찬 이야기들도 많은 좋은 시간이었다. 저번 콘서트 때도 얘기했던 것이지만 인기가수가 되어버린 지금 이런 팬행사도 더욱 대중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게 또 보기 좋은 느낌. 뭔가 예능이 얼마나 힘든건지도 간접적이나마 알 수 있었고 내 가수한테 딱히 이런 재미를 요구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을 해봤다. 그냥 앞에서 노래해주고 존재해주는거 하나가 유일한 요구사항일뿐 굳이 이렇게 하이톤으로 목소리 갈지 않아도 이상한 게임하지 않아도 그냥 계속 노래만 들을 수 있으면 그걸로 만족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계속 그대로 노래할 수 있는 윤하로 남았으면 좋겠다. 누군가 말했던 메디슨 스퀘어가든도 필요없이 그냥 어디 동네 운동장이어도 상관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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