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Go west
어제는 동쪽으로 가서 남향을 하는 루트였다면 오늘은 서쪽으로 서쪽으로 나가는 날이다. 금각사와 아라시야마를 중심으로 한 유명 관광지를 돌고 다시 돌아와서 씹덕감성을 채우는게 오늘의 계획.
2. 전부터 궁금했던 맛집
숙소 바로 앞에 가게가 하나 있었다. 겉보기엔 평범하게 회사 근처나 동네에 있을법한 식당처럼 생겼는데 점심시간에도 저녁시간에도 사람이 밖에 줄을 서 있는게 아닌가. 궁금해서 계속 벼르고 있다가 오늘 아침 일찍 나가면서 먹어봤다.
이건데 이틀전에 먹었던 라멘이 더 나았던거 같다. 다른 메뉴 더 나은게 있었던 걸까 싶지만 왜 줄 서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느낌.
3. 기타노텐만구? 여기 유명해?
밥을 먹고 간 첫번째 목적지는 기타노텐만구라는 신사. 학문의 신을 모시는 신사로 수험생들한테 효험이 좋다나. 그런 시기는 한참전에 넘긴 상황인 사람이 여길 왜 왔냐면 케이온2기 수학여행편에 경음부 친구들이 와서 난장판을 피웠던 곳이기 때문이다. 장면장면이 기억나게 애니에서 재현해놓은거에 전날에도 그랬지만 감탄을 하면서 돌아봤다.
경음부 친구들 느낌 좀 느끼고 나면 할게 없는 곳이라 빠르게 보고 15분정도 걸어서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4. 하다하다 이런데도 가냐?
다음 목적지는 리츠메이칸 대학교. 대학교는 무슨일이세요? 라고 물어보시겠지만 분명 방문의 목적은 있었다. 바로 여기가 쿠라키 마이가 다녔던 대학교이기 때문. 교토에 있는 대학교인건 알고 있었지만 우선순위의 방문지는 아니어서 가려는 곳과 동떨어져있으면 갈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딱 키타노텐만구와 금각사 사이에 있어서 온김에 20년 전의 쿠라키 마이를 느껴보고 싶어서 방문하게 됐다. 방학이 시작되어가는 시기여서 그런가 학교가 북적거리지는 않아서 적당히 돌아보고 쿠라키 마이가 졸업했던 학부건물 찍고 나왔다.
5. 은보단 금이 낫지
리츠메이칸 대학교에서 버스를 타고 조금 가면 나오는 금각사. 막 오후가 되어가는 시간에 간것도 있지만 사람도 많고 부지도 넓어서 은각사와 많이 비교가 됐다. 포지션 자체는 둘이 비슷한데 금각사쪽이 건물도 멋지고 주변 풍경도 좋았던거 같다. 그래도 여기도 마찬가지로 금각사 건물 말고는 볼게 없어서 휙 보고 내려오게 되었다.
케이온 수학여행 구도로 나왔다. 의도한건 아닌데
6. 진홍색으로 물든 도게츠교~
쿠라키 마이 특집(아님) 두번째 장소는 아라시야마. 도게츠교 뿐 아니라 볼게 많아서 교토관광 필수코스기도 하고 여러 작품에서도 나왔던 곳이라 돌아보았다. 뭔가 고즈넉하게 옛느낌 나게 있을거 같던 도게츠교는 없고 그저 사람 바글바글한 관광지만 있을 뿐이라 그건 좀 아쉬운 부분이지만 어쩌겠는가 그러니까 관광지인걸..
한바퀴 도는 추천코스가 있었는데 교토 중심가로 돌아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을거 같았고 이젠 짐도 정리해야 되어서 적당히 유명한 몇곳만 얼른 돌아봤다.
경음부 친구들이랑 노도카가 길 잃어버린 장소도 근처에 있다고 하던데 다음 목적지랑 동떨어져있고 찾기도 어려울거 같아서 포기. 다음 목적지는 교토 애니메이트. 여태까지의 교토가 약간 관광지에 있을법한 번화가 느낌이라면 여기는 대도시의 번화가 느낌. 그거랑은 별개로 오사카나 도쿄의 애니메이트 처럼 하나의 건물을 쓴게 아니라서 규모적으로 작은건 좀 아쉬웠다. 오사카에서 봤던거 처럼 살만한것도 없었고. 교토역에도 비슷한 씹덕 아이템을 파는 곳이 있었는데 오히려 이쪽이 더 볼거리는 많았던 느낌. 좀 혹했던게 있긴 했는데 이놈들의 실물가챠 확률을 뚫고 원하는걸 얻을 자신이 없어서 포기했다. 보고싶은걸 찾아가는 여행은 여기까지로 마무리 하고 다음날의 귀국을 위한 준비를 위해 일단 숙소로 돌아왔다.
4. 닿아라! 닿아라! 희망의 노래!
지난 도쿄여행때도 가라오케 고민을 좀 했었는데 그때는 안갔었던 이유는 가봐야 별로 부를 노래가 없었기 때문. 당시에는 옛날만큼 JPOP을 듣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아이마스 노래 몇개 부르면 끝일거라 포기했었는데 이번에는 부르고 싶은 노래도 많아졌고 그 노래들이 한국에는 절대 안올 노래들이기 때문에 여행 마지막 일정을 가라오케로 잡았다. 숙소에서 짐정리를 끝내고 잠깐 쉬었다가 저녁 먹고 가라오케로.
한국에선 절대 못부를 노래 실컷 부르고 즐거운 한시간이었다. 여행의 마지막을 멋지게 마무리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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