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이렇게 끝나간다. 올해를 보내면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엄청난 것들이 뒤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것들이 망쳐놓은 세상을 어떻게든 바꿔보겠다고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었던 한해가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어찌됐든 사람들은 조금씩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그걸 통해서 다가오는 내년에는 더 좋은 세상이 되기를 바라본다. 내 개인적으로는 큰 변화없는 삶이었지만 나도 한걸음씩은 앞으로 나아갔던 것 같다. 그걸 도와줬던 음악이 있었기에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는데 주저함이 없었지 않았나 생각한다. 올해 내게 큰 힘을 줬던 음악들을 소개하는 시간. 바로 진행해보도록 하겠다. 언제나처럼 한글과 영어는 그대로, 일어는 해석해서 적도록 하겠다. 가수-제목 순서.
올해의 업템포
Backstreet Boys-Passionate
올 초에 화려하게 복귀한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새앨범에 들어있는 수록곡이 올해의 업템포. 근 몇년동안 들었던 노래 중에서 가장 내 몸을 들썩이게 만든 노래가 아니었나 생각할 정도로 신나는 곡이다. 곡이 절정으로 다다르면서 몸의 신남을 주체하지 못하고 들썩거리게 되는데 그렇게 막 빠른노래가 아님에도 이상하게 신나는 곡.
올해의 발라드
윤하-사계
올 여름에 나온 윤하의 새 미니앨범의 첫번째 노래. 사랑하는 그 사람과 사계절 내내 사랑하겠다는 마음을 계절의 변화를 담담하게 말하는 가사와 아름다운 윤하의 목소리로 표현해 냈다. 이 앨범 자체가 발라드 표현력이 물이 오른 앨범이라 그 안에서도 돋보이는 이 곡을 올해의 발라드로 선택해봤다.
올해의 OST
겨울왕국2-Lost in the woods
2014년에 겨울왕국1이 개봉했을 때에도 다들 레릿고에 열광했을때 Love is the open door에 올해의 OST를 줬었는데 이번에도 Into the unknown으로 대동단결하고 있지만 크리스토프의 길 잃은 사랑을 8~90년대 고전 팝 감성으로 표현한 이 곡으로 정해봤다. 정말 뜬금없는 고전 뮤직비디오 느낌 나는 노래장면도 별미.
올해의 재발견곡
휘성-일년이면
예전에는 한국노래를 거의 듣지 않았기 때문에 그때는 듣지 않고 잘 몰랐던 노래들을 다시 찾는 경우가 많은데 휘성은 그당시 많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잘 모르는 노래가 많던 가수였다. 그래서 최근 많은 노래들을 찾아 듣게 됐고 그 안에서 헤어짐이 무뎌진 것처럼 느껴졌지만 여전히 그 안에 슬픔이 남아있다는 내용을 휘성 특유의 슬픈 목소리로 표현한 이 곡을 선정했다.
재생횟수1위
Westlife-Hello my love
올해 재결합을 선언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웨스트라이프의 재결합선언과 함께 나온 이 노래가 재생횟수 1위곡. 한참 활동하며 인기많던 시기에 보여줬던 활기찬 템포의 옛날생각나게 하는 멋진 곡으로 이 곡과 함께 복귀를 했기 때문에 올해의 웨스트라이프의 활동이 더 주목받지 않았나 생각할 정도로 멋진 노래다.
올해의 신인
없음
올해 딱히 반응한 신인이 없었다. 안타까운 일.
올해의 음반
윤하- STABLE MINDSET
여러 멋진 음반이 있었지만 윤하의 여름 발라드 앨범으로 올해의 음반을 정해봤다. 이 앨범이 멋진건 윤하의 물오른 가창력과 서정적인 발라드 멜로디도 있지만 앨범 전체의 스토리텔링이 있는게 좋은거 같다. 사랑을 시작하고 그 사랑이 끝나고 그 끝난 사랑을 담담하게 추억하는 흐름이 참 멋진 앨범이다. 그 이야깃속에 윤하의 목소리가 겹쳐지면서 더욱더 서정적인 느낌으로 탈바꿈하는 멋진 음반이다.
올해의 노래
윤하-사계
올해 가장 만족한 노래가 아닌가 싶다. 앨범의 타이틀곡인 비가 내리는 날에는을 처음 들었을 때 받았던 신선한 충격을 갖고 들어가서 들었던 앨범전체곡에서 첫번째 트랙이었던 이 곡이 나올때 받았던 편안한 느낌은 올해의 노래들을 다시 윤하판으로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 잔잔한 흐름으로 곡이 이어지면서 벅찬 느낌을 선사해주는데 노래를 들으면서 느낄 수 있는 각종 좋은 감정들이 다 몸속으로 흘러들어온 느낌이었다. 그런 긍정적인 에너지가 이 노래를 올해의 노래로 선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올해의 노래를 선정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올해의 이야기도 모두 끝났다. 우주여행이 시작되고(?) 아이언맨이 나오는(?) 2020년이 정말 눈앞에 와 있는데 다가오는 한해도 모두 건강하고 즐거운 삶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Auguri Bon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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