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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이야기들80

rasia의 일본 여행기 -4- 1. 왜 여기는 이렇게 잘 맞추는거야 일본여행을 앞두고 첫 해외여행이라는 부담감 자체를 제외하고 나를 가장 불안하게 했던건 바로 날씨였다. 2주쯤 전부터 여행가는 주간의 날씨가 예보가 됐었는데 4일차 목요일의 날씨에 불길한 비소식이 예보를 볼 수 있었던 첫날부터 가는날까지 계속 됐었다. 아무리 여행을 갔다고 해도 비오는 날 나가서 뭘 하기는 참 귀찮은 일이고 수요일까지 이것저것 가열차게 다녔던 이유도 목요일을 비오는 날 이래저래 돌아다니기 보단 근처에서 적당히 놀다가 끝낼 생각이었기 때문. 그래도 비가 안오지 않을까나 하는 일말의 희망을 품고 일정자체는 세워뒀지만 어김없이 비는 쏟아졌다. 참.. 2. 근데 어차피 나가잖아 숙소에서 한발짝도 안나가고 거기서 다 해결할게 아니고 이케부쿠로 역 주변 탐방을 목.. 2023. 3. 30.
rasia의 일본 여행기 -3- 1. 못했던걸 해야지 3일차의 원래 계획은 오다이바로 건너가서 페르소나3와 춤추는 대수사선의 성지순례를 하고 그쪽의 재밌는 볼거리들을 탐방하다 돌아올 계획이었으나 2일차에 미처 하지 못한 언어의 정원과 너의 이름은의 성지순례가 끼어드는 바람에 성지순례만을 하는 계획으로 수정되고 말았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오다이바 탐방은 무계획의 극치였기 때문에 그나마 계획적인 여행이 된 것은 다행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어제와 같은 목적지로 길을 나섰다. 2. 도착한 언어의 정원 언어의 정원이 배경이 됐던 신주쿠 공원은 원래도 꽤나 유명한 관광지 였다고 한다. 이미 인산인해를 이룬 입구에서 그걸 여실히 느낄 수 있었는데 안에 들어가보니 왜 유명한지 알 수 있었다. 정말 아름다운 공원이었고 펼쳐진 자연이 주변의 빌딩.. 2023. 3. 29.
rasia의 일본 여행기 -2- 1. 당초의 계획은 일본여행을 계획하는 단계에서의 큰 틀은 도쿄를 배경으로 하는 내가 좋아하는 각종 매체들의 성지순례를 큰 틀로 하고 화수목을 알차게 사용하는 계획이었다. 그 중 화요일은 언어의 정원과 너의 이름은 그리고 페르소나5의 주요장소를 돌아보고 아키하바라를 가서 쇼핑을 하는 일정이었는데 화요일 첫 일정은 언어의 정원의 배경이 됐던 공원이었다. 2. Tokyo Subway Ticket 일본의 지하철은 첫날 글에도 썼지만 악랄하다. 복잡하기도 복잡하지만 우리나라처럼 대부분의 노선이 길 따라가면 다른 호선을 탈 수 있는게 아니라 게이트를 찍어야 환승이 되고 그 환승마다마다 지하철요금이 쌩으로 나가는 시스템이라 정기권 같은걸 사는 일본인들은 나름의 활로를 찾겠지만 여행오는 사람들은 그딴거 없이 지하철 .. 2023. 3. 28.
rasia의 일본 여행기 -1- 출발 늘 똑같은 일상을 벗어나서 새로운 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었지만 그걸 실현시키는데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어릴때는 경제적으로 부족했고 경제적인 안정을 찾고난 뒤로는 시간과 의욕이 부족했던 상황에 최근에는 코로나까지 더해서 더더욱 다른 곳에서의 새로운 체험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다가 질병의 위협이 사라져가고 퇴사&이직이 결정과 함께 여유시간이 생기고 나니까 뭔가 갑자기 의욕이 생겨서 해외여행을 결정하게 됐다. 계획부터 여행출발까지 3주가 안걸린 그야말로 번갯불에 콩 구워먹는 여행. 그 4박5일의 기록을 남겨보려고 한다. 1. 출발까지 첫 해외여행이다 보니 이래저래 긴장도 많이되고 잘 모르는 것도 많아서 이것저것 찾아보는데 시간을 썼다. 출국절차든 입국절차든 할것도 많을 것이라 .. 2023. 3. 27.
아마존 파이어 HD 10 사용기 사실 난 태블릿 PC 무용론자 였다. 아이패드로 대표되는 태블릿 PC의 가격이면 노트북을 사는게 더 이득이고 가지고 있는 기능은 스마트폰에 다 있으니 스마트폰의 기능을 가진 큰 화면의 아이템은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 그 생각이 최근에 조금씩 바뀌게 된 것은 콘솔로 게임을 할 때 PC를 켜놓고 공략을 찾기가 귀찮던 와중 스마트폰의 화면크기는 아무래도 집중해서 보는 것에 그닥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 이후였다. 지금 쓰는 갤럭시 S10E나 전에 쓰던 아이폰7+나 화면크기가 압도적인 폰이 아니었던 것도 큰 이유겠지만 예전 공략집 펴놓고 게임하던 시절의 감성을 문득 태블릿 PC와 함께라면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이유중에 하나였던 것 같다. 이런 이유로 태블릿 PC로의 발걸음을 .. 2020. 4. 25.
2019년 해서 다행이었던 일 best 3 지지난주에 절찬리에 완결된 후회어워드. 근데 생각해보니 '내 2019년 이렇게 후회만 하다 끝난건가?' 싶어서 올해 하기로 했던 일 중 하기를 잘했다 스스로 평가할만한 것들 3개를 뽑아서 써보려고 한다. 후회어워드 처럼 거창하게 쓸건 아니기 때문에 그냥 하나의 글로서 완결지어보려고 한다. 1위. 에어팟을 구매한 것. 올해 이런저런 지름품목 중 가장 맘에드는 물건이 바로 4월에 나온 에어팟 2세대 되겠다. 사실 아이폰7을 쓰면서 없어진 이어폰단자가 개인적으로는 전혀 타격이 아니었고 불만도 없었기 때문에 에어팟도 내 구매타겟에 전혀 들어오지 않은 물건이었다. 비싸기도 비쌌고. 사실 쓰고있던 이어팟이 연결상태가 오락가락하는 것만 아니었어도 에어팟을 사지는 않았을거 같은데 마침 이어팟 상태가 메롱해졌고 내 생일.. 2019. 12. 25.